아베 박사 '다가(多価)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주목

2015-10-27 13:24

아베 히로유키 아베종양내과 원장(박사)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수지상세포를 진화시킨 ‘다가(多価)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ABeVax)'이 주목받고 있다. 

다가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는 2011년 케나다 랄프 슈타인만 교수가 발견한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치료법을 아베종양내과가 연구를 통해  특허를 취득했다. 국내에선 선진바이오텍이 참여하고 있다.

아베 히로유키 아베종양내과 원장(박사)이 2000년 무렵 슈타인만 교수를 주축한 수지상세포연구회에서 회원으로 연구를 거듭한 끝에 고품질의 백신치료제를 개발했다.

다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암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검사와 항원검사를 한 후 개인에 맞는 암항원(펩타이드)을 4~6종류 추가해 암을 치료함으로써 암세포를 식별하는 능력을 높인다. 동시에 암치료율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는 펩타이드 1~2종류만을 사용하는 기존의 치료법과는 차이가 있다고 아베는 설명했다.

수지상세포치료의 기본인 단구를 채집하기 위해서는 장시간의 성분채혈과정이 필요했으나 다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25ml 소량 채혈만으로 1회 백신치료를 할 수 있다. 단구를 대량으로 증식시켜 수지상세포로 분화시키는 특허된 기술력도 마련했다. 이 기술은 미성숙한 수지상세포에 암 항원으로 사용하는 여러 종류의 펩타이드를 추가시켜 암을 치료하는 원리다.

암별로 여러 종류의 펩타이드와 자체기술로 장쇄펩타이드를 만들어 모든 암에 적용할 수 있다. 

지난 17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별화의료의 신시대’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21회국제개발화의료학회에서 아베종양내과는 ‘다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 결과를 추가 발표했다.

아베 원장은 "수지상세포에 암항원으로 펩타이드를 사용할 경우, 항원제시세포가 정확한 항원을 표시해 항원특이적 CTL(세포살해성T림프구)이 활성화됐다"며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환자 본인의 수지상세포에 평균 4~5종류의 암항원을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등 개인맞춤형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