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김장철 대비 배추·무 등 수급조절
2015-10-27 11:12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등의 수급을 조절한다. 김장채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2일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를 열어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달 중순 기준 주요 김장채소 중 배추, 무, 고추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하락했으며 마늘가격은 다소 높은 수준이다.
김장철인 11∼12월 배추, 무, 고추는 평년보다 공급량이 다소 많고, 봄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마늘도 의무수입물량인 TRQ(저율관세할당) 물량 등을 고려하면 공급물량은 충분할 전망이다.
가격 약세가 예상되는 배추와 무는 계약물량 출하 조절로 가격을 안정시키고, 수매비축 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한파 등에 따른 김장철 공급부족에 대비한다.
최근 산지 가격이 하락한 고추는 수매비축(7000t)과 계약재배 물량 수매(5000t)을 추진한다. 또 건고추 산지 가격을 지지하고자 정부·농협 보유 재고물량 7544t의 시장방출을 자제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치소비 감소, 수입 농식품 증가 등으로 구조적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김장채소에 대한 소비촉진 대책을 추진한다.
직거래 장터와 농협 계통 유통매장 등에서 김장재료를 할인 판매하는 등 김장 활성화를 위한 '더 담그고 나눠먹는 김장' 대국민 캠페인을 펼친다.
한편 농식품부는 김장채소 수급·가격 동향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려는 취지로 다음 달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한다. 올해 김장철에는 김장채소 수급이 원활해 배추, 무, 고추 등의 가격도 평년보다 다소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