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철도·항만 등 새만금 광역기반시설 설치계획 확정

2015-10-26 14:09

새만금 광역도로망 계획도.[제공=새만금개발청]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2일 제15차 새만금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새만금 광역기반시설 설치계획'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새만금 광역기반시설 설치계획은 지난해 9월 확정된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새만금 사업지역의 토지용도 상호간 또는 새만금 사업지역과 그 밖의 지역을 연계하는 도로·철도·항만·수도 등 광역단위의 기반시설 관련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도로의 경우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등 6개 광역도로 노선과 주간선 6개 노선(153.6㎞), 보조간선 7개 노선(69.7㎞)의 내부간선도로가 계획됐다.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교통축을 따르되 내부용지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주거지역 통과로 민원이 우려되는 지역의 노선은 일부 조정됐다.

신 교통 시스템은 향후 타당성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할 예정이지만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연장 46㎞)가 가장 유력하다. 수상교통은 새만금 내부 호수와 외해를 연계하는 노선과 함께 수상터미널 5개소, 선착장 6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새만금 해양관광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항만은 2020년까지 부두 4선석, 2030년까지 부두 18선석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일부 부두는 조기 개발해 크루즈 부두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철도는 군장산업단지 인입철도 및 장항·호남·전라선과 연결되는 46.7㎞ 복선전철 노선을 건설하기로 했다. 항만화물 전용역을 포함해 정거장 4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새만금청은 이를 현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켜 추진한다.

아울러 공장폐수는 지역 내 6개소의 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하도록 하고, 가스공급시설(4개소)와 집단에너지시설(3개소), 변전소(20개소)를 설치해 새만금지역 에너지 수요에 대처하기로 했다.

이밖에 △하천·방재계획 지침 △섬진강광역권 이용 등 용수원 다원화를 골자로 한 상수도 계획 △장사시설 입지와 문화컨벤션센터·청소년수련시설 입지·규모 등이 새만금 광역기반시설 설치계획에 담겼다.

이병국 새만금청장은 "이번 광역기반시설 설치계획은 핵심 기반시설의 조성을 가시화해 투자여건을 제고하고, 새만금 기본계획을 뒷받침해 내부용지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전력, 가스 등의 공급은 정부3.0 차원에서 관계기관간 적극적인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