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남 생활체육, 땀과 열정으로 하나 되는 영‧호남
2015-10-27 22:00
26~28일, 2박 3일간 생활체육을 통한 영‧호남 화합의 장 마련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26~28일 전남 무안군에서 개최되는 ‘제27회 전라남도 생활체육대축전’에 5개 종목 7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해 친선교류전을 펼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라남도 생활대축전 참가는 지난해 말 영‧호남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개최한 동서화합 포럼에서 채택된 과제 중 하나다.
지난 6월 3∼5일 경북 구미시에서 개최한 ‘경북어르신생활체육대회’에 전남 어르신 선수단을 초청해 영호남 생활체육 교류의 물꼬를 열었고 이번 ‘제27회 전라남도 생활체육대축전’에 전남도의 초청으로 생활체육 친선교류 차원에서 출전하게 됐다.
행사 첫날인 26일에는 전남 무안군의 동양 최대 백련(白蓮) 자생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회산 백련지를 둘러보고, 찬란한 고대왕국 백제의 독특한 문화를 보고 느끼는 문화탐방의 시간을 가졌고, 이날 저녁에는 두 지역의 어르신들이 상호 소통과 이해를 위한 ‘경북‧전남 생활체육 교류의 밤’ 행사를 열었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무안스포츠파크 경기장 외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7회 전라남도 생활체육대축전’에 5개 종목(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배드민턴, 탁구, 정구)에 어르신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열전을 펼쳤다.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우리나라 습지보호지역 제1호로서 3000년의 역사를 가진 검은 비단 무안갯벌 탐방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소중한 인연과 추억을 되새기며 영원한 우정을 다질 것을 다짐하면서 행사가 마무리된다.
허정인 전남도 생활체육회장은 “억양도 다르고 지역 간 문화의 차이도 있었지만, 한마음으로 어울리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즐거웠다”면서 “문화협력과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실질적 영호남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잦은 만남이 우선이 아니겠느냐”며 지속적인 생활체육 교류를 다짐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영호남 어르신들이 앞장서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지속적으로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