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포드·FCA, 3000대 이상 대규모 리콜

2015-10-26 10:02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국토교통부는 볼보자동차코리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현대자동차·FCA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수입·제작·판매한 승용·승합·화물·이륜자동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6일 밝혔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한 S80 등 4개 승용자동차는 연료펌프 상단부분에서 연료가 누유돼 엔진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00년 5월 24일부터 2005년 2월 4일까지 제작된 S80, S60, XC90, XC70, V70 등 총 3877대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몬데오 등 6개 승용차종은 5개 부분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연료라인에 장착된 수분센서의 고무 재질의 부품(O-ring)결함으로 연료가 새 엔진룸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 리콜대상은 2015년 1월 21일부터 2015년 7월 27일까지 제작된 몬데오 승용자동차 1111대다.

2012년 7월 7일부터 2013년 5월 31일까지 제작된 퓨전·MKZ 등 890대에서는 자동차 앞·뒤 도어에 장착된 도어래치의 내부 스프링이 이탈돼 차문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않거나 주행 중 열릴 가능성이 조사됐다.

머스탱 승용자동차는 연료탱크 주변에 발생된 열이 제대로 차단되지 않아 일부가 변형돼 연료 누유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됐으며 리콜대상은 2014년 2월 14일부터 2015년 2월 10일까지 제작된 224대이다.

조향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된 퓨전·토러스·MKS 승용차동차도 리콜대상이다. 2011년 1월 19일부터 2012년 2월 6일까지 제작된 917대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한 그랜드스타렉스 승합자동차는 운전석 옆 좌석 에어백 내부 결함으로 에어백 전개가 비정상적으로 작동돼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5년 9월 4일부터 2015년 9월 9일까지 제작된 그랜드스타렉스 승합자동차 22대다.

FCA코리아에서 수입한 300C 등 4개 차종의 승용자동차는 엔진 시동스위치 내부 회로 결함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콜대상은 2004년 7월 14일부터 2010년 5월 6일까지 제작된 300C, 지프 그랜드 체로키, 지프 커맨더, 그랜드 보이저 등 총 3178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한 C220 등 7개 차종의 승용자동차는 엔진오일이 누유돼 엔진룸에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 리콜대상은 2012년 6월 4일부터 2015년 2월 16일까지 제작된 A200 CDI, B200 CDI, C220 블루텍, C250 블루텍, E220 블루텍, E250 블루텍, E250 CDI 등 총 18대다.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수입한 아테고 화물자동차는 엔진, 등화장치 등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이 주행 중 단선돼 엔진 시동 꺼짐, 등화장치 미점등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4년 7월 3일부터 2015년 1월 30일까지 제작된 아테코의 화물자동차 5대다.

이번 리콜과 관련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6일부터 각 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부품 점검 및 교환 등)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결함신고센터(www.car.go.kr)를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리콜사항을 우편물 외에 자동차소유자에게 SMS와 이메일로 안내하는 리콜알리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회원가입을 하면 리콜안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