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프로골퍼 이지희, JLPGA투어 시즌 2승·통산 19승째[종합]

2015-10-25 16:04
‘마스터스GC 레이디스’ 우승…한국선수들, 올해 13승 합작…이보미, 3위 그치며 상금 2억엔 돌파 미뤄…김경태, 브리지스톤오픈 공동 2위

이지희                                                                  [사진=JLPGA 홈페이지]





36세의 ‘베테랑’ 이지희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총상금 1억4000만엔, 우승상금 2520만엔)에서 올해 2승, 통산 19승째를 올렸다.

이지희는 25일 일본 효고현 미키의 마스터스GC(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버디와 보기 3개씩으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으나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79타(71·67·69·72)로 안선주(요넥스)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 우승은 지난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에 이어 시즌 2승, 2001년 일본 무대 진출 이후 투어 통산 19승째다. 19승은 한국선수로는 JLPGA투어에서 다승 공동 3위에 해당한다. 고 구옥희는 23승, 전미정(진로재팬)은 22승, 안선주는 19승을 기록했다.

한국선수들은 올해 열린 JLPGA투어 32개 대회에서 승률 40%가 넘는 13승(이보미 5승, 신지애 이지희 전인지 각 2승, 안선주 김하늘 각 1승)을 합작했다. 올시즌 남은 JLPGA투어 대회는 5개다.

안선주는 이날 3타를 줄였지만 합계 8언더파 280타로 1타가 모자라 연장 승부를 벌이지 못했다.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이보미는 최종일 보기만 3개 쏟아낸 끝에 오버파 스코어로 뒷걸음질치며 합계 5언더파 283타(68·71·69·75)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보미는 JLPGA투어 사상 첫 ‘단일시즌 상금 2억엔 돌파’를 다음 대회로 미뤘다. 이보미는 시즌 상금 1억8928만여엔으로 2억엔에 약 1100만엔 모자란다.

김영과 상금랭킹 2위 테레사 루(대만)는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7위, 전미정(진로재팬)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0위, 신지애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20위를 차지했다. 

이보미와 테레사 루의 상금차이는 5580만여엔으로 벌어졌다. 이지희는 상금(8500만여엔) 랭킹 3위로 올라섰다.

한편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이날 지바현 소데가우라CC(파71)에서 끝난 일본골프투어(JGTO) ‘브리지스톤오픈’(총상금 1억5000만엔, 우승상금 3000만엔)에서 4라운드합계 7언더파 277타(72·68·71·66)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그보다 2타 덜 친 마쓰무라 미치오(일본)에게 돌아갔다.

김경태는 중위권에 머무른 상금랭킹 2위 이케다 유타(일본)와 간격을 4000만엔 이상으로 벌리고 상금랭킹 1위를 유지했다. 올해 남은 JGTO 대회는 6개다.


 

김경태               [사진=JGTO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