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배려와 친절함, '궁중음식 체험식당'이 앞장선다

2015-10-26 00:05
10월23일 궁중음식 체험식당 인증서 수여식 개최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궁중음식을 맛보고 한국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궁중음식 체험식당을 선정하고 지난 23일 관광공사 서울사무소에서 3개 식당에 대해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관광공사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미식체험에 관한 다양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고유의 궁중음식 홍보 및 체험기회를 확대를 목적으로 작년부터 궁중음식 체험식당 인증제를 시행하고 7개소를 선정한 바 있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3개소는 전통 한국의 맛에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서울 ‘대장금’, 자연 속에서 정갈하고 은은한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하남 ‘한채당’, 그리고 최부잣집 300년 전통의 내린 손맛이 어우러진 경주 ‘요석궁’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음식, 서비스, 위생, 환경, 지속가능성 분야의 엄정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특히 이번 수여식에 참가하는 궁중음식점 대표들은 공사와 함께 ‘한국이 웃으면 세계가 웃어요’를 내세운 친절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고 최고의 궁중요리 뿐 아니라 정성과 배려가 담긴 상차림으로 외국인 손님을 ‘왕’처럼 모시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들은 향후 궁중음식을 체험하러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식사를 하고 갈 수 있도록 종업원 대상 친절 에티켓 교육을 자체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공사와 공동으로 외국어 메뉴 표기 정비, 외국어 홍보리플렛 제작 및 온라인 해외홍보 등의 서비스 인프라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음식점들은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위해 궁중음식연구원의 궁중음식 관련 이론 및 실무 교육과정을 마치고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음식점 품격 제고를 위한 서비스․인테리어․경영에 관한 맞춤형 컨설팅도 받았다.

공사에서도 10월 말부터 국내외 홍보 지원 등을 강화해 인증업체 사후 관리를 지속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설경희 음식쇼핑팀장은 "궁중음식 체험식당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 한식의 귀한 맛과 함께 배려와 친절을 경험하고 돌아가 다시 찾고 싶은 나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