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DIA TV', 1인 크리에이터와의 상생 글로벌로 확대

2015-10-22 17:33

[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한국 1인 크리에이터들의 동남아시아 진출 장벽이 낮아졌다.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플랫폼 확대 및 해외 MCN 사업자와의 제휴, 번역 지원 등을 통해 MCN 사업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섰다. CJ E&M은 디지털에 친숙한 젊은 층의 인구 비율이 높은 동남아시아를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동남아시아 MCN 사업자 ‘웹티비아시아 (WebTV Asia)’ (http://webtvasia.com)와 양국 크리에이터들간 콘텐츠 콜라보레이션 및 MCN사업의 아시아 확장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파트너들은 유럽 최대 동영상 플랫폼 ‘데일리모션(Dailymotion)’,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쿠(www.youku.com)’,일본 최대 MCN 사업자 ‘움(UUUM)’ 과의 협력으로 인한 해당 지역 진출 기회는 물론이고,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한결 용이하게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웹티비아시아는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출신 300여 크리에이터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40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MCN 사업자로, CJ E&M과의 제휴 첫 걸음으로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되는 ‘WebTVAsia Awards 2015’에 파트너‘어썸하은’을 초청했다. ‘어썸하은’의 K-POP댄스공연은아시아 12개국에 중계될 예정이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각국의 기본 정보를 소개하는 ‘World Fact Book’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는 2014년 기준 평균 연령이 29세로 한국의 40.2세보다 월등히 젊다. 또한, 모바일 보급률이 119%로 젊은 층을 주축으로 온라인 광고, 모바일 게임 등 디지털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어 MCN 사업을 위한 최적의 국가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540여 파트너들의 구독자를 분석한 결과, 언어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뮤직 콘텐츠의 52%, 뷰티 콘텐츠의 28%가 해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뮤직 콘텐츠의 25%가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소비되고 있어, 향후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E&M은 연내 싱가폴, 대만, 홍콩,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10개국에 송출되는 방송 채널 ‘채널M’에 파트너들을 소개하는 차트쇼 프로그램도 편성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시청자들에게도 국내의 실력 있는 1인 창작자들을 소개하고, 파트너들의 글로벌 진출에 힘을 실어준다는 계획이다.

CJ E&M오진세 MCN사업팀장은 “CJ E&M은 지난 2013년 MCN사업을 국내에 최초로 소개한 이후 540여 파트너들의 성장을 지원하며, 상생의 콘텐츠 제작자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는 글로벌 시장으로 그 범위를 확대, 유통 및 마케팅, 번역 지원 등을 통해 크리에이터의 해외 시장 진출에 힘을 실어주고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며 K-Contents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