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목표주가 오른 회사 어디?

2015-10-22 16:01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최근 증권사들이 S-Oil, 삼성전기, LG화학 등 일부 종목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어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대체로 목표주가가 상향된 종목은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대상에 편입된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0.89%(600원) 오른 6만8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이날 기관은 2억4618만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15~21일 201억6931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덕분에 주가는 이달 들어 8.25% 상승했다.

현대증권과 동부증권은 이 회사에 대해 실적 개선을 이유로 최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매출의존도 축소와 선택과 집중의 사업구조 재편 등으로 실적 연착륙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3277억원, 3849억원으로 기존 대비 11%씩 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13%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할 경우 기관이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긍정적인 시각에서 종목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 KDB대우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최근 S-Oil, LG하우시스, LG화학, 현대차, 기아차, 한세실업, 삼성SDI 등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다만, '목표주가 상향=기관 투자 확대' 공식은 참고 사항일 뿐 절대적인 투자 지표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증권사는 한 종목이 외국의 유사 기업과 비교했을 때 단순 상승 여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돼도 목표주가를 올리곤 한다"며 "기관은 향후 기업 실적 등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런 요인을 참고해 목표주가 상향 종목에 대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