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인천부평구청장, 갈산2동 어린이집에서 1박 2일 구민행정
2015-10-22 11:31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홍미영 인천시 부평구청장은 21일 밤부터 22일 오전까지 갈산2동 소재 인천아이쿱생협어린이집에서 올 들어 여섯 번째로 ‘주민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1박 2일 구민행정’을 진행했다.
홍미영 구청장을 비롯해 경제복지국장, 자치행정과장, 굴포천재생팀장, 갈산2동장과 주민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숙박행정’에서 갈산2동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 등에서 불법주박차를 일삼고 있는 화물자동차 대책과 지역 젖줄인 굴포천 인근 산책로 이용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다.
인천아이쿱생협 이사장을 비롯해 아파트 주민들은 덩치가 큰 화물차가 아파트 단지는 물론, 어린이집 인근에까지 불법 주차를 해 원아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단속 강화를 요구했다.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주민들은 굴포천 하부 산책로에 자전거 길이 제대로 연결돼 있지 않아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를 제안했다.
특히 이날 갈산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은 학생들이 ‘마을안전지도 만들기 사업’을 벌인 뒤 ‘구청장에게 건의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전달, 관심을 끌었다.
초등학생들은 “보도블록 공사를 할 때 어린이들의 안전을 더 고려해 달라”,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비상벨 찾기가 어렵다”, “한전이 길가에 설치한 박스로 인해 통행이 불편하다”는 등 동네 곳곳을 찾아다니며 어린이 시각에서 발굴해 낸 안전 저해 사례를 작성, 숙박행정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행사 참석자 다수가 “갈산2동이 불법 쓰레기 다량 방치 공간에 꽃을 심어 무단 배출이 크게 줄였다”며 ‘담당자에 대한 표창’을 건의했으며 홍미영 구청장은 22일 새벽 취약지역 청소 때 이들 시설을 집중 점검했다.
홍미영 구청장은 지난 7월부터 한 달에 2개 동씩을 찾아 경로당 등에서 잠을 자며 현장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일선 행정에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