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아세안 경제계 대화채널 복원해 경제한류 조성하자"
2015-10-21 18:00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새로운 신흥 성장동력으로 부상 중인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1982년 이후 중단된 '한국-아세안 경제계 대화채널'을 복원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은 21일 저녁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레 루옹 민(Le Luong Minh) 아세안(ASEAN) 사무총장, 아세안 정부 대표단, 주한 아세안 대사를 초청해 아세안나이트 만찬행사를 개최하고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12월 제품, 투자, 인력뿐만 아니라 총 12개 서비스 분야를 서로 개방하는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은 큰 의의가 있다"면서 "전경련이 1979년부터 4년간 운영한 '한-아세안 경제계 지도자 회의'를 재개하고, 상호투자 확대 등 한-아세안 경제계간 비즈니스 현안을 논의하는 채널을 복원하자"고 제안했다.
아세안 측에서는 레 루옹 민(Le Luong Minh) ASEAN 사무총장, 하스누딘 함자(Hasnudin Hamzah) 아세안커넥티비티조정위원회 의장, 존 프라세티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라울 에르난데스 주한 필리핀 대사 등 42명이, 한국측에서는 허창수 회장을 비롯하여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나라홀딩스 조해형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이완경 GS글로벌 사장, 이진우 현대유앤아이 사장,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박석원 엘지전자 부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아세안은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역·해외투자·해외건설 파트너로, 성장잠재력도 커 우리나라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특히, 아세안 10개국을 회원국으로 2015년 12월 출범하는 아세안경제공동체를 기반으로 2017년까지 경제규모는 3조8000억까지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