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정상화 패키지 이르면 이번주 확정
2015-10-20 19:53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올해 기업구조조정의 최대 이슈인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 이르면 금주 중 실사 결과를 토대로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 정상화 방안이 관계기관, 정부, 금융당국의 협의를 거쳐 곧 도출될 예정이다.
이르면 23일, 절차가 늦어지더라도 내주 초에는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임종룡 금융위원장,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진웅섭 금융감독위원장은 비공개 경제금융점검회의인 '서별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이 올해 2분기에만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최대 여신공여기관인 수출입은행은 각각 지난 7월과 9월부터 대우조선에 대한 실사 작업을 벌여 왔다.
산업은행이 벌인 실사 결과를 토대로 수출입은행이 검증하고, 지원 방안을 협의하는 식이었다.
업계와 금융권의 관심은 실사를 통해 추가로 발견된 부실 실태와 지원 규모에 집중되고 있다.
2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한 3조원의 부실에는 해외 자회사의 손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추가 부실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이달 초 국회 정무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 해외자회사의 손실 가능성에 대해 "확정해 말할 수는 없지만 (추가 부실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