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3분기 적자전환...대손충당금 800억 반영
2015-10-20 18:22
"환율에 따른 외화부채 환차손 영향 등"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3‧4분기 대손충당금 및 환율 등의 영향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손실 20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17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2% 줄었고, 영업이익은 878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보다 2.03% 감소했다
3·4분기 미얀마 가스전에서 발생한 수익은 1117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774억원보다 350억원 가량 늘었다.
지난 분기 공급되지 못한 가스가 이번 분기에 추가로 공급된 영향이다.
미얀마 가스전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흑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800억원 가량의 대손충당금이 3분기에 반영되며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여기에 3분기 원‧달러 환율이 뛰면서 달러 부채에 대한 환차손이 발생했다.
3·4분기 가스전 외화부채로 발생한 환차손은 281억원이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원자재 시장이 안좋다보니 이번에 대손충당금을 처리하고 가자는 의지가 있었다"면서 "글로벌 경기가 안좋다 보니 도산하는 기업들의 미수금 등을 대손충당금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