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 이번엔 국내 대회 첫 승 달성할까

2015-10-20 10:21
22일 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출전…박성현·전인지·이정민·조윤지 등과 우승 경쟁

이번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국내 첫 승에 도전하는 박인비.                                   [사진=KLPGA 제공]





박인비(KB금융그룹)가 이번에는 국내 대회에서 첫 승을 이룰까.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22일 경기 광주의 남촌CC(파71·길이6571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 출전한다.

이 기간에 대만에서는 미국LPGA투어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이 열린다. 박인비는 더욱 지난해 그 대회 챔피언이다.

박인비가 미LPGA투어 대회를 마다하고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그의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올해 4승을 포함해 미LPGA투어에서 통산 16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4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1승 을 거뒀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2009년 넵스 마스터피스, 지난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등에서 2위를 한 것이 최고성적이다. 지난 8월 출전한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챔피언 이정은과 4타차의 공동 8위를 차지했다.

박인비가 국내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두는 것은 이번에도 쉽지 않을 듯하다. 박성현(넵스) 전인지(하이트진로) 이정민(비씨카드) 조윤지(하이원리조트)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박성현은 최근 열린 KPLGA투어 3개 대회 중 KDB 대우증권 클래식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처음 출전한 미국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는 챔피언에게 1타 뒤져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박성현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전인지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르며, 전인지의 상금랭킹 1위 자리도 위협할 수 있다.

박성현의 시즌 상금액은 6억3700여만원으로, 7억7000여만원의 전인지에 1억3000여만원이 뒤진다. 박성현은 지난 6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물꼬를 튼 후 3승을 기록중이며, 상금랭킹은 2위다.

최근 다소 주춤했던 전인지도 우승을 노린다. 시즌 3개 대회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전인지가 우승하면 올해 다승왕과 상금왕을 사실상 결정짓는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김효주(롯데)는 대만 대회에 나가느라 올해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