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누리, 걸핏하면 색깔론…버릇 고쳐야"

2015-10-19 09:50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앞장서고 있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고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권 씨와 유신시대 희생자 유가족들과 함께 사형장을 둘러본 후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9일 "새누리당은 걸핏하면 색깔론을 내세우는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다'는 새누리당의 현수막과 관련, "새누리당은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들을 선동하고 불안하게 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이어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다는 새누리당의 새빨간 거짓말 현수막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부랴부랴 현수막을 철거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면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물결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거의 모든 역사학자가 국정 교과서 집필 거부를 선언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무리한 시도였다는 것을 인정하고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