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우리아이 식욕부진·식습관 고칠려면?
2015-10-19 09:33
- 근본적으로 '식적' 부터 해결해야 아이들의 소화불량 막을수 있어
[사진 = '아이조아한의원 성북점' 이석진 원장]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아이들이 푸른 하늘 아래서 맘껏 뛰놀고 잘 먹을 수 있는 계절이다. 가을에는 잘 먹고 잘 클 수 있는 계절이지만 다른 아이에 비해 식사량이 적고 편식이 심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오히려 식사때만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러한 아이들의 식욕부진 및 식습관은 고치기 위해 많은 엄마들이 고민을 가지고 한의원을 방문한다. 아이조아한의원 성북점 이석진 원장은 “엄마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대표적인 고민은 ‘밥을 어떻게 하면 잘 먹을 수 있을까’일 것이다”며 “식욕부직, 식습관, 만성소화불량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적을 해결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또 “보통 식욕부진으로 내원한 아이들은 뱃골이 작고 먹는 것에 관심이 없으며 적은양의 식사에도 쉽게 배불러서 더 이상 먹으려하지 않는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그렇지만 직접 아이의 식사습관을 자세히 점검해보면 식욕부진의 원인중에 식적 즉 만성소화불량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자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식적이 지속되면 식욕부진뿐만 아니라 복통, 두통, 어지럼증, 멀미, 식사중 대변보기, 식사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서 따라서 식적이 된다.
또 폭식, 과식, 야식 등 불규칙한 식사습관이 만성소화불량을 유발하게 된다. 아침식사량이 너무 적은 것에 비해 저녁식사량이 너무 많거나 식사 중에 밥을 오래 씹지 않고 빨리 삼키는 경우, 식사중 물을 너무 자주 많이 마시거나 배가 고플 때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는 경우, 맘에 드는 반찬이 나왔을 때만 많이 먹는 경우, 식사 후에도 간식을 너무 자주·많이 먹거나 잠들기 전 소화가 안 되는 음식을 먹는 습관 등이 해당된다.
이밖에 아이의 소화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식사량을 고집 하는 것이다. 아이의 뱃골이 작고 많은 양을 먹어도 체질상 비장이 약해서 소화흡수양이 적어 만성 소화불량증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