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극복' 원종현, 플레이오프 NC의 첫 공 던진다
2015-10-18 11:24
원종현은 18일 오후 2시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와 두산 베어스의 2015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원종현은 지난 2월 미국 전지훈련 중 대장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고, 치료에 매진하던 중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
NC는 시즌 초 원종현의 쾌유를 빌고, 투병 중인 원종현이 팀과 함께한다는 마음을 모아 '155K'라는 글자를 선수단 모자에 새겼다. '155K'는 원종현이 지난해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던진 시속 155㎞ 강속구를 의미한다.
원종현은 시구자로 나서는 데 대해 “가슴 떨린다. 걱정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릴 수 있는 자리”라며 “그동안 팀과 팬들이 보내준 사랑을 플레이오프 첫 번째 공을 던지며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차근차근 준비해 내년에 진짜 멋지게 던지고 싶다”며 복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NC는 "단순한 이벤트성 시구가 아니라 또 한 명의 불펜 선수로서 힘을 보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