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 10차 협상 참가국 입장차 줄여
2015-10-16 21:49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불참한 한국이 전략적 대안 중 하나로 공을 들이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제10차 협상이 16일 참가국의 입장 차를 조금씩 줄인 가운데 부산에서 막을 내렸다.
RCEP 제10차 협상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12일부터 열렸다.
RCEP는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등 총 16개 나라가 참여하는 대형 협정이다. 전체 인구 34억명에 총 교역 규모는 10조6000억달러로 전 세계 경제의 29%를 차지한다.
이번 협상에서는 수석대표회의(TNC)를 비롯해 상품, 서비스, 투자, 지식재산권, 경제기술협력, 원산지 등 14개 분과 회의가 동시에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추진기획단장이 수석 대표로 나섰다.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도 참석했다.
산업부는 "지난 9차례의 협상과 3차례 장관회의를 통해 합의한 상품, 서비스, 투자 분야의 협상지침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시장접근 협상'이 시작됐다"며 "새로운 단계의 RCEP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협상에서는 14개 분과별 협정문 협상도 가속화돼 각국 입장 차를 다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