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서울 일자리 대장정, 서울시-강소기업 좋은 일자리 마련 위해 맞손
2015-10-16 17:05
박원순 서울시장 일자리 창출 위한 꼼꼼한 조언 20분간 이어져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취업난 해결을 위해 일자리 대장정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강소기업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오전10시 서울 강남구 SETEC 국제회의장에서 '서울 강소기업 일자리 대장정'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 대표부터 대학생 구직자들까지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서로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일자리 우수기업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사례로는 ㈜윕스, ㈜에스디생명공학, ㈜후스타일 등이 제시됐다.
2부에서는 강소기업 대표와 대학생들간에 허심탄회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한 대학생이 인문계 전공자의 취업이 어렵다고 토로하자 토론회에 참여한 위장복 코비전 대표는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전공 불문하고 사람을 뽑는다"며 "자질만 있으면 교육시켜서 활용을 하니 쫓아다니다 보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위 대표는 "사회 구직자의 인식은 중소기업이 대상이 아니라 저희들은 사람을 뽑고 싶어도 뽑을 방법이 없다"며 "뽑아서 3년정도 키워 놓으면 다 도망가 버리는데 중소기업은 과거와 달리 전문성이 있으니 구직자들이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서울시도 특허가 많으니 강소기업들이 회원사가 돼 그러한 기술과 특허가 서울시정에 반영되도록 협력과 추천을 했으면 좋겠다"며 "서울시와 기업 모두가 도움이 되는 윈윈(win-win)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해외시장의 개척에 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 시장은 중국이 관료의 힘이 큰 나라인 만큼 서울시가 앞장서 중국과 베이징 등 다양한 채널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투자 자본 유치를 집중적으로 해줄것도 당부했다. 자기자본을 투자한 기업들이 이 기업들을 글로벌 시장에 진입시키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는 이유다.
박 시장은 일과 직장이 양립는 가족친화 기업이나 우리사주 기업 등 선진적인 경영이 이뤄지고 서울시정의 철학이 반영되는 기업을 만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렇게 될 경우 서울시에서 여러가지 인센티브와 인증을 해줄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러한 과정에서 매력적인 기업이 돼 자연스레 인재가 오게 된다고 첨언했다.
채용비용이 부담스러운 중소기업들을 위해 공동채용, 공동연수 방식도 제안했다.
박 시장의 발언이 끝난 뒤 '좋은 청년 일자리 만들기 공동선언문' 서명을 하고 이날 행사를 마무리 했다.
한편, 최근 극심한 경기침체와 청년취업난으로 박 시장이 직접 민생탐방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일자리 대장정'은 이달 7일 시작, 31일 마무리 된다. 총 3단계로 구성된 이번 일자리 대장정 동안 박 시장은 99개 일자리 관련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동영상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