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울전역에 취준생 위한 '일자리 카페' 300곳 조성… 서울시, 일자리대장정 연중화

2016-02-25 11:00
'2016 서울시 청년일자리 종합계획' 발표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작년 10월 한 달간 진행된 일자리대장정 중 상상캔버스에서 창직 교육생과 만나 미래를 움직이는 새로운 직업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2020년까지 서울전역에 취업준비를 위한 공간과 일자리정보 및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일자리 카페' 300곳이 마련된다. 또 서울형 강소기업 1000개를 발굴해 1만명의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준다.

서울시는 일자리 창출 현장을 직접 찾으며 기업-대학-노동계와 협력으로 전 사회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일자리대장정'을 올해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작년엔 한 달간 현장에서 일자리 문제를 파악하고 시정책 중심의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는 매월 마지막주를 일자리대장정 주간으로 선정, 연중 캠페인성으로 벌여 성과를 가시화한다는 게 목표다.

매주 1회, 연간 100회 이상 기업 CEO와 대학총장을 만나 민간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는 자리를 갖는다. 아울러 기업·경제계·노동계·지역사회 리더십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를 연중 가동한다.

상반기 3~6월, 하반기 9~11월에 각기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적 주제를 보면 △4월 경제민주화‧노동존중 △5월 청년일자리 △6월 서울형 유망산업육성 △9월 사회적경제일자리 △10월 국내외 투자유치 활성화 △11월 취약계층 일자리 중심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모든 업무의 일순위는 일자리를 만드는 일인 만큼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일자리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20년 시내 곳곳에 '일자리카페'를 연다. 이곳은 스터디룸과 열린 책상, 정보검색대 등 취업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면접비용 절감 차원의 정장대여, 메이크업, 사진 촬영 등 실질적인 혜택도 준다.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을 비롯해 대학가‧학원가 동주민센터 등 청년집중지역과 시민방문이 쉬운 장소가 설치 후보지다.

시는 2018년까지 정규직 비율, 임금 수준, 후생복지와 성장 가능성 등 일자리 질에 집중한 강소기업 1000개를 찾아낸다. 이들 기업은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로 꾸려진 1000명의 일자리 협력관이 1대 1 밀착 관리하며 재무구조, 유망기술 보유에서 근무여건 등의 상세정보를 집중 알린다.

또한 국공립어린이집, 데이케어센터 등 공공서비스 확대로 16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선보인다. 양재‧마곡 R&D단지(4만3785개, 2017~2020년), 온수산업단지 내 지식센터 건립(1040개, 2018~2020년), 패션‧봉제‧공예 등 활성화(900개, 2016년), 푸드트럭(3000개, 2016~2017년) 등 유망산업과 사회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쓴다.

현재 4개소에서 운영 중인 '아르바이트 청년권리보호센터'를 향후 5년 내 25개소로 늘린다. 오는 5월부터는 카카오톡 실시간 상담, 알바 집중지역 및 대학가 순회상담, 야간신고센터 등을 운영한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 "청년이 공감하고 만족하는 일자리정책을 청년의 눈높이에 맞춰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서울형 일자리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