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못’의 뮤비, 방송불가 판정

2015-10-16 08:52
‘담배’와 ‘동성애적 연출’이 이유

 못의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뮤직비디오 중 

아주경제 조성진 기자 = 7년만에 밴드로 컴백한 못(Mot)이 발표한 디지털 싱글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의 뮤직비디오가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방송불가의 이유는 ‘담배’와 ‘동성애적 연출’에 있다. 이 뮤직비디오는 처음 보는 이들 사이에서도 여러 의견이 오갔던 화제의 문제작이기도 하다.

곡에 어울리는 기본 컨셉은 멤버들이 직접 의견을 내고 전체 연출은 흑백톤의 영상미학을 잘 살리는 이성욱 감독이 맡았다.

단편영화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있는 배우 이기혁, 정요한이 표정과 몸짓으로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이 뮤비는 동성애와 자살 시도 등 암울한 내용을 묘사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보는 이들에 따라서 두 남자 주인공을 나와 내 안의 또 다른 나로 해석하는 등 자유로운 해석이 가능하다.

7년만에 밴드로 컴백한 못은 올 해 12월까지 매 달 1곡씩의 디지털 싱글을 발표할 계획이며, 17일 그랜드민트 페스티벌에서 첫 컴백 라이브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