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고객과 함께하는 ‘가을 오토캠핑’ 이벤트 진행
2015-10-15 14:25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연인·가족과 함께 모닥불을 피우고, 쏟아지는 별빛을 바라보면서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운다.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음악을 들으면 그곳은 작은 콘서트 장이 된다.
차와 캠핑장비를 챙겨서 떠나는 오토캠핑이 적은 비용에 높은 만족을 주는 여가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가을을 맞아 고객과 함께하는 오토캠핑 이벤트를 열고 있다. 자신이 보유한 차 회사의 오토캠핑 행사에 참여하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알찬 캠핑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오토캠핑을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사람도, 장비가 없는 사람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09년부터 고객과 함께하는 오토캠핑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오토캠핑은 오는 24일과 25일 1박2일로 전라남도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진행된다.
캠핑 기간동안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을 관람하고, 오프로드 및 서킷 주행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참가자를 위한 미니 콘서트가 진행되는 한편, 보드게임이 제공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쌍용자동차 패밀리 오토캠핑 ‘힐링 인사이드’
신형 렉스턴W와 코란도 투리스모, 티볼리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이 많은 쌍용차는 고객과 함께하는 오토캠핑 이벤트를 가장 활발하게 열고 있다. 험한 길을 갈 수 있고,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SUV가 오토캠핑 열풍을 이끌었고, 레저 이미지도 잘 부합하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충청북도 제천 평산 오토캠핑장에서 이달 매주 주말에 가족 초청 오토캠핑 이벤트 ‘힐링 인사이드’를 열고 있다.
자동차모양 문패 만들기, 어린이영화 관람, 작은음악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된 이 행사는 이달 말까지 총 200가족을 초청한다. 오는 17~18일과 24~25일 두 번의 캠핑이 남아있다.
티볼리 오너인 힐링 인사이드 2회차 참가자 김희선(38·여)씨는 “좋은 음악과 다양한 즐길거리로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같은 모델의 차 오너와 교류할 수 있어 좋았다. 다음 행사에도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5~6일에도 충남 태안군 달산포비치캠핑장에서 패밀리 오토캠핑 ‘사운드오브뮤직’을 선보였다.
또 이달 9~11일 동안 8팀(총 32명)에게 경기도 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로맨틱 재즈 캠핑’ 이벤트도 진행했다. 로맨틱 재즈 캠핑은 ‘자라섬 국재 재즈 페스티벌’과 함께해 많은 관심을 끈바 있다.
◆쉐보레 레저용차량(RV) 패밀리 오토캠핑
쉐보레는 오는 24일과 25일 경기도 양평 관광농원 오토캠핑장에서 ‘블랙야크와 함께하는 쉐보레 RV 패밀리 오토캠핑’을 개최한다. 매년 봄과 가을에 개최하는 쉐보레 오토캠핑 행사는 이번이 9회째다.
참가 고객은 1박2일간 맨손 숭어잡기, 축구 이벤트, 모형 자동차 만들기 등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또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쉐보레 복면가왕 특별공연, 오토캠핑 극장 등 이벤트도 준비됐다.
당첨된 고객 중 RV카가 아닌 고객은 캠핑기간 동안 쉐보레 트랙스 디젤과 2016년형 올란도를 경험할 수 있다. 캠핑용품이 없는 고객을 위해 쉐보레는 블랙야크 캠핑장비를 50가족에게 무상 대여한다.
단 이번 행사는 신청 기간(이달 7일)이 끝나 쉐보레 오토캠핑 행사 참여를 위해서는 내년 봄까지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