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교복 광고, 교사들 "쉐딩스커트·코르셋재킷? 룸싸롱스타일이냐" 비판
2015-10-15 09:12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가수 박진영이 데뷔를 앞둔 JYP 걸그룹 트와이스와 함께 찍은 교복 브랜드 '스쿨룩스' 광고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자 진화에 나섰다. 스쿨룩스는 지난 2일 "박진영-트와이스와 스쿨룩스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해당 광고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날씬함으로 한판 붙자!'라는 문구와 함께 박진영과 교복을 입은채 늘씬한 몸매를 과시하고 있는 트와이스 멤버 9명의 사진이 담겨 있다. 포스터 하단에는 '코르셋 재킷vs쉐딩 스커트'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또다른 포스터에는 박진영이 몸매가 강조된 교복을 입은 여학생을 감상하는 모습과 함께 '스커트로 깎아라! 쉐딩 스커트', '재킷으로 조여라! 코르셋 재킷'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에 경기도 교육청 소속 보건교사들은 "여자 청소년들이 동경하는 걸그룹의 몸매는 비정상적"이라며 "저체중, 면역력 저하, 거식증, 결핵 등의 질병으로 이어진다. 숨막히게 조여진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은 생리통, 소화불량도 호소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복 치마를 왜 쉐딩 스커트로 줄이고 깎아입고, 교복 재킷을 코르셋처럼 조여서 입어야 하나. 쉐딩 스커트나 코르셋은 모두 여성 신체의 성적 매력을 두드러지게 하는 옷이다. 10대 청소년들의 교복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교복 모델들은 교복 페티시 주점이나 룸싸롱의 종업원들처럼 보인다"라고 강도높게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