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비뱅크 게임·음원 15일 출시

2015-10-14 15:29

우리은행은 15일 위비뱅크를 통해 '위비팝', '위비를 구하라' 를 포함한 게임 세 가지를 선보인다. [자료=우리은행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대출서비스를 선보였던 우리은행의 '위비뱅크'가 15일 게임과 음원서비스를 출시한다. 기존의 금융서비스 외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사용자 수와 사용 빈도를 늘리겠다는 의도이다.

1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위비뱅크는 위비뱅크 앱을 통해 '위비달리기'. '위비팝', '위비를 구하라' 등 세가지 무료모바일 게임을 공개한다. 모두 위비뱅크의 캐릭터인  '위비'가 등장하는 게임으로 점수를 많이 획득할수록 '머핀'이 적립된다. 게임에서 적립한 머핀은 우리은행 온라인 이벤트 응모에 사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 앱에서는 기본적인 서비스만 제공됐을 뿐 펀(fun)기능은 없었다"며 "무료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더 자주 위비뱅크를 접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위비뱅크를 통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위비 라디오'를 출시한다. [자료=우리은행 ]


우리은행은 같은날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도 공개한다. 통신네트워크가 발달하면서 음악 소비 행태도 스트리밍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위비 라디오'는 주간베스트 음원부터 가요, 팝, 클래식, 재즈, 국악 등 장르별 음악채널로 세분화시켰다. 우리은행은 장기적으로 위비뱅크를 통해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 기능까지 얹을 생각이다. 

위비뱅크가 이처럼 기존의 금융서비스 외에 콘텐츠를 늘리는 것은 우리은행이 올해를 ‘스마트 디지털 뱅크’ 원년으로 정하고 이전과는 다른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채널을 개발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우리은행은 위비뱅크를 통해 모바일 개인신용대출과 소호신용대출 등을 출시한 바 있다. 기존 대출과 달리 위비 대출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심사과정이 무방문, 무서류, 무담보로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달에는 캄보디아의 모바일 보급환경과 SNS 사용률이 높은 점에 착안해 모바일 대출서비스인 '위비뱅크 캄보디아'도 내놓았다. 우리은행은 위비뱅크를 통해 다른 동남아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