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 광주시(시장 조억동) 남한산성면 산성리 일원 남한산성에서 16일~17일까지 남한산성 문화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광주시와 광주도시관리공사가 혐오시설물인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외곽부를 전통형 담장과 수묵채색화가 함께하는 담장길로 200여m 조성, 가을철 물들어 가는 남한산성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이라는 점 때문에 악취가 발생하는 회피적 이미지로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다즌 점에서 시와 공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 내 위치한 이곳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적극적인 이미지로 쇄신하고자 전통형 담장과 수묵채색화가 함께하는 담장길로 조성한 것이다.

실제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풍기는 냄새는 전혀 느끼지 못했으며, 남한산성의 또 다른 행궁으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이러한 담장길은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과 가족, 등산객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