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한산성 전승음식 효종갱 체험관 운영
2015-10-14 10:58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 광주시(시장 조억동)가 제20회 광주남한산성 문화제 기간인 오는 17~18일 축제현지에서 ‘남한산성 전승음식 남한산성효종갱 체험관을 운영한다.
양반들의 해장국으로 널리 알려진 ‘효종갱’은 한자로 새벽 ‘효(曉)’, 쇠북 ‘종(鐘)’, 국 ‘갱(羹)’자를 쓴다.
산성에서 밤새 끓이다가 새벽녘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33번의 파루(罷漏) 종이 울려 퍼지면 사대문 안의 대갓집으로 배달됐다. 맛이 좋아 한양의 양반가에서 배달 시켜 먹던 우리나라 최초 배달 해장국이라 할 수 있다.
효종갱이 해장국의 최고로 손꼽는 이유는, 갈빗국에 영양가가 높은 해물과 버섯을 넣고 오래도록 끓여내어 소화가 잘되고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많이 쓰지 않아 담백하고 부드러워서 속을 달래는 데 으뜸이기 때문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시식을 통해 조선시대 양반해장국으로 불리던 ‘남한산성효종갱’의 우수한 맛도 확인해 보고, 세계유산 남한산성에서 멋진 가을정취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