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한림원 창립 20주년 '산업혁신 전략' 컨퍼런스 개최
2015-10-14 13:36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전 세계 주요국의 최신 산업혁신 전략을 공유하고 한국경제의 저성장 기조 타개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오영호)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산업혁신 전략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경제의 위기상황을 진단하고 산업혁신을 위한 전략을 모색해 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독일, 중국, 미국의 산업혁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각 분야 전문가가 초청돼 주제 강연을 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존 케저 독일 지멘스 회장은 '제조업 패러다임의 전환, 제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멘스가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도입한 인더스트리 4.0과 지멘스 사례를 통한 독일의 산업혁신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올 5월 발표한 '중국제조 2025(China Manufacturing 2025)' 계획의 입안자 중 한 명인 리우바이청(柳百成)중국 칭화대 교수(중국공정원 원사)가 상세한 중국의 산업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석우 미국 국립기술표준원(NIST) 가상물리시스템 담당 부국장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미국 산업 혁신방안’을 소개했다.
공학한림원은 이날 성장잠재력 둔화로 9년째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에 정체돼 있는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산·학·연 각계 전문가들이 6개월 간 마련한 ‘한국의 산업혀신을 위한 4대 전략과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혁신 전략은 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Cloud)·빅 데이터(Big data)·모바일(Mobile)의 영문 머릿글자를 딴 ‘ICBM’을 산업혁신의 슈퍼 하이웨이로 만들고, 국내 산업인력육성과 함께 개방형 이민정책으로 해외 우수인력를 유치하며, 국가 차원의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는 21세기 싱크탱크형 행정조직인 ‘국가미래전략원’을 설치하는 방안 등 4대 핵심전략 및 8대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