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위기극복' 방안 모색...체질강화 통한 구조개혁과 협업에 나서야
2015-10-14 15:00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유가급락으로 인한 시장침체와 지속적인 수요산업의 부진, 해외 보호무역주 확산에 따른 대외 수출 여건 악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강관업계가 체질강화를 통한 구조개혁과 협업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는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강관업계 및 소재사, 강관 수요가, 학계 및 연구소 등 관련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강관산업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
강관협의회 엄정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강관산업은 공급과잉과 수요부진, 경쟁소재와의 경쟁, 저가 수입재로 인한 내수시장 악화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강관업계가 난관을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가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율적인 구조개혁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한국협업진흥협회 윤은기 회장은 '강관업계 협업전략'에 대한 발표를 통해 "협업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꿀 신문명"이라면서 "국내 강관업계가 당면한 난관을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소통과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연구원 정은미 선임연구위원은 '강관산업 여건변화와 발전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강관산업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13년에 이어 2015년에 다시 가동률이 50%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강관업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계품목, 한계기업에 대한 산업내 상호이해와 인식 공유를 통해 중장기 구조조정 방향을 공동 모색하고, 무역분쟁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엄정근 강관협의회 회장을 비롯하여 산업통상자원부 김종철 철강화학과장, 세아제강 이휘령 사장, 휴스틸 이진철 사장, 동양철관 김익성 사장, 현대제철 심원보 전무, 한국강구조학회 김상섭 회장 등 국내 강관업계 CEO 등 학계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