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감소'에 9월 철강수입 9.9% 줄어...중국산도 3.2% 감소
2015-10-12 10:16
[자료 = 한국철강협회 제공]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달 철강재 수입이 내수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가까이 줄었다.
한국철강협회가 12일 발표한 '9월 철강재 수입 동향'에 따르면 한국 철강재 수입량은 177만4000t으로 지난해 같은 달 197만t보다 9.9%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량 198만8000t에 비해서는 10.7% 줄었다.
지난해 꾸준히 증가했던 우리나라의 철강재 수입은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후 3월과 7월, 8월 한시적으로 반등세로 돌아섰다가 지난달 다시 감소했다.
전체 수입의 30.7%를 차지하는 일본산 철강 수입량 또한 같은 기간 54만5000t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6%, 전달에 비해서는 1.6% 줄었다.
품목별로는 주력 수입 품목인 열연강판, 중후판, 아연도강판, 철근 등이 감소했다.
중후판 수입량은 17만1000t을 기록해 전년보다 48.7% 급감했다. 중국산이 전년대비 41.8%줄어든 12만1000t을, 일본산이 전년비 60.6% 감소한 4만4000t을 기록했다.
반면 강관, H형강 등 일부 품목의 수입은 증가했다. 특히 H형강의 경우 지난 7월 덤핑 발표에도 불구하고 중국산은 전년보다 13.9% 증가한 5만3000t을 기록했다. 전체 수입량은 6만t으로 전년보다 17.1% 늘었다.
올해 1~9월까지 누적 수입량은 1655만2000t으로 전년대비 2.8% 감소했다. 중국산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1027만t을, 일본산은 전년 동월대비 11.7% 줄어든 488만6000t을 기록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내수 감소 등으로 철강재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