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지적공부 국제표준화 한다'

2015-10-14 11:25

[사진=의왕시청 전경]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사용해 오던 지적공부를 국제표준화 한다.

지적재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번 표준화 작업은 1910년대 토지조사사업 당시부터 사용해 오던 일본 동경원점을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로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측지계란 지구상의 특정 위치를 좌표로 표현하기 위한 체계로서 동경측지계는 일본 동경을 원점으로, 세계측지계는 지구중심을 원점으로 하며 두 측지계는 남동방향으로 약 365m(위도 315m, 경도 185m)가량의 편차가 발생한다.

시는 지적재조사사업 대상 필지를 제외한 27,000여 필지를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는 작업을 실시해 현재 6,168필지를 완료한 상태이며, 나머지 토지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변환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내손동 택지개발지구 1,499필지에 대해 변환을 마쳤으며, 올해는 청계·포일동 지역 4,669필지에 대해 세계측지계로의 변환작업도 완료한 상태다.

한편 김 시장은 "지적공부를 세계측지계로 전환하면 공간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 지적정보를 활용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첨단 위성측량(GPS)으로 정확한 측량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시민들의 재산권 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