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르스 환자 양성] 삼성서울병원 또 실수? 의심 정황에도 응급실 보내, 일반인과 접촉

2015-10-14 00:00

마지막 메르스 환자 양성 마지막 메르스 환자 양성 마지막 메르스 환자 양성 [사진=TV조선 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마지막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또다시 양성을 보인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이 또다시 실수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13일 보건복지부 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5시 30분쯤 마지막 메르스 환자인 80번 환자가 고열 구토 등 의심증상을 보여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문제는 이 환자는 응급실과 별도로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한 뒤 응급실에서 다른 일반 환자와 접촉을 한 것. 메르스 감염자였던 만큼 이 환자를 별도 공간에 옮겼어야 했는데 또다시 다른 이들과 섞이도록 방치한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측은 "발열 증상만 있고 호흡기 증상이 없어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자 질병관리본부는 "삼성서울병원에 파견된 직원들로부터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 병원측 조치가 적절했는지 추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80번 환자는 메르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이 환자와 접촉한 가족, 병원환자, 직원 등 61명은 격리 조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