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지자체 최초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개최

2015-10-12 13:05

오는 11월 27일 부산에서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제6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모습. [사진제공=부산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가 열린다.

부산시는 부산지역 청년과 청소년들이 국제기구 진출의 꿈을 가꿀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오는 11월 27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주개발은행(IDB) 등 6개 국제금융기구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녹색기후기금(GCF) 등 총 8개 국제기구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방한해 각 기구의 인사정책 및 2016년 채용정보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각 기구의 인터뷰, 맞춤형 컨설팅을 희망하는 지원자 접수를 위해 11월 6일까지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대상·자격요건 등 상세내용이 제공될 예정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지원자 명단은 각 기구에 송부돼 각 기구별 인터뷰 및 맞춤형 컨설팅 대상자를 선정하는 절차를 거치며,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행사 전에 개별적으로 통보가 이뤄진다.

이번 채용설명회 행사장 입장은 인터뷰 희망 여부와 관계없이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을 해야 가능하다. 인터뷰 희망자는 별도로 접수 기간 내에 이력서를 홈페이지에 등록해 선정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부산시는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지역인재가 많이 채용될 수 있도록 전문강사를 초빙해 채용설명회 대비 특강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기구 진출에 관심 있는 청소년, 대학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11월 27일 시청 대강당에서 글로벌 리더의 초청 강연과 함께 저자 사인회도 개최한다.

이번 초청 강연은 ‘청년 국제기구에 거침없이 도전하라’의 저자인 김효은 글로벌녹생성장 국제기구(GGGI) 정책총괄국장이 20여년간 국제기구에 근무하면서 느낀 점과 대한민국을 넘어 더 넓은 무대에서 세계를 위해 일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볼 수 없는 세계를 꿈꾸도록 도와주는 사다리’라는 주제로 진행하며 책 사인회도 열린다.

서병수 시장은 “지역을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는 시장이 되고 싶다”면서 “이번 채용설명회를 계기로 지역인재의 국제기구 채용 기회가 넓어지고, 자라나는 중·고등학생 및 청년들에게 꿈을 가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