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사리장엄으로 풀어보는 동아시아 불교문화

2015-10-13 00:10
'백제 사리장엄과 동아시아 불교문화'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백제 사리장엄과 동아시아 불교문화'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오는 16일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1995년 부여 능산리사지에서 발견된 창왕명석조사리감(昌王銘石造舍利龕)을 비롯해 부여 왕흥사지 사리장엄(2007년 출토), 익산 미륵사지 사리장엄(2009년 출토) 등 백제 사리장엄의 학술적 의미를 동아시아 불교문화의 관점에서 돌아보는 자리다. 
 

미륵사지 사리장엄구. [사진=문화재청 제공]


사리장엄(舍利莊嚴)은 사리를 담는 그릇인 사리기(舍利器), 사리기 등을 넣는 사리감(舍利龕), 사리기와 함께 봉안되는 각종 공양품 등을 총칭한 것으로, 당대 최고의 공예기술과 당시의 사회·문화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심포지엄 1부는 기조발표 '사비시기 백제 가람의 불탑과 사리장엄'(배병선/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으로 시작해 '경전에 보이는 사리관'(오인/중앙승가대학교), '한국 고대 사리장엄구의 특징'(주경미/부산외국어대학교) 등의 발표로 진행된다.

2부에선 '왕흥사지와 미륵사지 사리공양품 재검토'(한송이/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고대 중‧한 사리장엄에 관한 비교 연구'(란완리/중국 서북대학), '백제의 사리장엄 미술을 통해 본 법륭사 전래의 공예작품'(미타 카쿠유키/일본 도쿄국립박물관)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041-830-5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