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생방송 기록물·유교책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015-10-10 09:41
9일(현지시각) 등재 확정…한국 보유 유산 총 13개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에서 이산가족들이 사연을 종이에 적어 홍보하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기록물과 '한국의 유교책판'이 9일(현지시각)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2차 회의에서 두 기록유산을 심사했고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최종적으로 이를 추인함으로써 등재가 확정됐다.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은 KBS가 1983년 6월30일부터 11월14일까지 138일 동안 생방송 한 원본 테이프 463개와 이산가족이 작성한 신청서, 사진 등 총 2만522건의 기록물로 구성됐다. 
 

'퇴계문집 목판' [사진=문화재청 제공]


'한국의 유교책판'은 조선 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간행하기 위해 나무판에 판각한 것으로 305개 문중·서원에서 낸 718종 6만4226장으로 구성됐다. 한국국학진흥원이 보존·관리하던 것으로 16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500여 년간 이어진 집단지성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등재로 한국은 총 13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중국이 제출한 난징대학살 문건도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확정됐다. 이는 일본 군대가 1937년 12월 난징을 점령한 이후 6주간 난징 시민과 무장해제된 중국 군인들을 학살한 사실과 1945년 이후 전쟁 범죄자의 재판 관련 기록물을 포함한 것이다. 다만 중국이 함께 신청한 1931년부터 1949년까지의 일본군 위안부 자료는 등재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