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끝없는 진화...주거에서 부대시설까지
2015-10-12 14:24
수요자 눈높이 높아지며 아파트의 역할 다각화
평면 설계는 기본에 부대시설까지…특화 설계 적용하며 가치 차별화
평면 설계는 기본에 부대시설까지…특화 설계 적용하며 가치 차별화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다양한 아이디어로 발전을 이어온 아파트가 주거 기능은 물론 문화, 쇼핑 기능까지 겸비한 복합주거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동안 경기 불황 속 아파트 설계 진화의 키워드는 공간 활용도에 집중됐다. 이로 인해 현재 새로 공급되는 단지들의 평면은 상향 평준화돼 있다.
최근 들어 아파트 설계의 진화는 평면 뿐 아니라 상가 부대시설, 첨단 시스템 등 다방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7월 ‘세종시 반도유보라’ 공급 당시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적용한 단지 내 상가 브랜드 ‘카림 애비뉴’를 런칭해 한 달 만에 완판된 바 있다.
이랜드건설은 이달 김포 한강신도시 Ab-12블록에서 전체 550가구 72~84㎡(이하 전용면적 기준)로 구성된 복합단지 ‘이랜드 타운힐스’를 공급한다. 생활전문기업 이랜드그룹의 주택 사업으로 각 분야에서 검증된 다양한 설계가 도입돼 ‘의식주’는 물론 쉬고 꾸미고 놀 수 있는 ‘휴미락’까지 갖춘 완성형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GS건설은 ‘신동탄파크자이1차’를 공급한다. 76~100㎡, 982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76㎡형의 경우 2면 개방형 설계가 적용돼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84㎡형은 전면 4bay 평면에 주방 옆으로 대형 알파룸과 펜트리가 조성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단지 내 지상에는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힐링, 스포츠, 키즈 등 9개의 테마를 가진 정원형 공원이 설계된다.
반도건설은 10월, 다산신도시 B-6블록에서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1085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를 선보인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2~84㎡이하 물량으로 전 가구 남향위주 배치로 채광, 통풍이 뛰어나다. 알파룸, 펜트리, 안방서재 등 내부 설계들도 갖춰질 예정이다. 또 다산신도시 내 최초로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조성할 계획으로 학부모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오는 11월 녹번 1-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에 총 1305가구 중 일반 분양 337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59㎡T 타입을 비롯한 일부 가구는 중소형임에도 불구하고 테라스 하우스 설계가 적용된다. 또한 A, B 두가지 코스의 둘레길과 래미피트존(운동시설) 등 특화 부대시설이 조성되며 향후 어플리케이션 및 웨어러블 기기와도 연계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는 “과거 평면 중심 아파트에서 최근에는 수요자 눈높이에 맞춰 단지 내 상가나 커뮤니티 시설 등 외적인 부분에서 발전이 눈부시게 이뤄지고 있다”며 “집중적으로 신규 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부대시설을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무장한 아파트의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