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량 증가…내림세로 장마감

2015-10-08 07:15

[사진=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유가 인상 전망 속에 큰폭으로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늘어날 것으로 확인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72센트(1.5%) 떨어진 배럴당 47.81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간 계속된 상승세가 나흘 만에 멈췄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48센트(0.9%) 낮은 배럴당 51.4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 세계 원유 공급 과잉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오르며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자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말 기준 원유재고량이 310만 배럴 증가한 4억6천10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은 원유재고량을 250만 배럴로 예측했었다.

금값은 나흘 연속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14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보인 것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반전한데다가, 미국 중앙은행이 연내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히 힘을 발휘해 금값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