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강감찬 도시' 브랜드 육성… 지역발전 성장 동력으로 제시

2015-10-07 14:00

[낙성대공원. 사진=관악구청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관악, 고려를 품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오는 13일 오후 2시 '강감찬 도시, 관악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고려시대 명장이며 관악의 인물인 강감찬 장군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특히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강감찬 도시, 역사도시' 브랜드로 육성코자 마련됐다.

이날 주제 발표는 성균관대 사학과 박재우 교수 '고려전기 강감찬의 성장과 그 사회적 배경', 동덕여대 사학과 최종석 교수 '고려 현종대 전쟁과 외교 의례, 그리고 강감찬', 정성국 도시계획과장 '역사인문을 통한 지역발전과 강감찬 도시'로 마무리된다.

이어 가톨릭대 채웅석 교수를 좌장으로 고려대 김보광 연구교수, 서울대 이영미 연구원, 주식회사 착한여행 나효우 대표, 서울시 서윤기 의원 등이 좌담자로 참석해 토론회가 열린다.

유종필 구청장은 "강감찬 장군의 특징을 살려 '강감찬 10리 길 투어'라는 관광명소 코스를 운영 중"이라며 "지식복지, 도서관의 도시, 자원봉사의 도시에 역사도시 강감찬의 브랜드가 더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내 강감찬 장군 생가터는 한밤 중 큰 별이 떨어진 곳에 탄생했다는 일화를 따 '낙성대동'의 동명을 정했다. 인접 '인헌동'은 장군의 시호를 동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1974년에는 강감찬 장군을 기리기 위해 낙성대공원을 만들었다. 공원 내에 안국사라는 사당을 지어 장군의 영정을 모셨고, 생가터에 세워졌던 것으로 알려진 3층 석탑도 여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