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얼음 밑 신세계 ‘빙저호’ 등 극지연구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2015-10-07 10:09
극지포럼…「남극 ‧ 북극은 지금 : 21세기 극지연구 패러다임의 변화, 그리고 기회」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2011년 발족한 극지포럼(공동대표: 최장현 위동항운 사장 외 4인. 이하 포럼)이 오는 8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남극 ‧ 북극은 지금 : 21세기 극지연구 패러다임의 변화, 그리고 기회」라는 주제로 제9차 정례세미나를 개최한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남극대륙 얼음 밑 호수(빙저호), 남극의 활화산 등 새로운 극지연구 분야뿐만 아니라 남․북극운항 선박에 적용될 국제 규정(Polar Code)이 다뤄져 과학자는 물론 관련업계 및 일반인들의 관심도 모아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2014년 첫 남극대륙내 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를 준공함으로써 남극 연구의 범위를 한층 더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남극 얼음 밑 호수 연구현황과 미래’라는 제목으로 남극대륙 얼음 밑의 신세계라 할 수 있는 ‘빙저호’ 과학에 대하여 소개한다.

빙저호는 빙하 수백m 아래 인류가 접근하지 못했던 호수로 새로운 미생물 발견과 기후변화 연구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하여 남극 장보고과학기지를 기반으로 한 빙저호 관련 최신 연구동향과 앞으로의 전망이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극지항해 안전과 극지환경보호를 지원하는 Polar Code'라는 제목으로 2017년 발효하는 국제해사기구(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극지해역 운항선박 안전기준(Polar Code)‘에 대해 소개하고 이에 필요한 국내 업계 등의 대응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최장현 극지포럼 공동대표는 “최근에 극지과학에서 새로운 분야가 등장하고 있고, 북극항로가 열릴 것에 대비해 국제사회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있다”면서 “이런 동향을 국내에 소개하는 것은 미래세대나 국가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남극대륙 빙저호에서 전에 없던 생물을 찾아내는 것 또한 세계의 관심사”라면서 이번 포럼의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