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시간여행 떠나요'… 송파구, '제15회 한성백제문화제' 8~11일

2015-10-05 15:25

[한성백제문화제 혼불채화식. 사진=송파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한낮에 떠나는 2000년전 시간여행.'

서울시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오는 8~11일 몽촌토성이 자리한 올림픽공원 일원 등지에서 '제15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00년전 송파에서 도읍했던 한성백제시대의 역사문화를 재현하는 서울시 유일 2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다.

대표 일정인 한성백제체험마을은 기존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조각공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곳에 들어서면 한성백제로 시간여행을 떠나 당시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한성백제로 가는 꿈의 다리'란 의미의 한성백제 몽교(夢橋)는 처음 놓인다. 주위에서 환하게 빛을 발하는 유등과 함께 밤이되면 환상적이고 낭만적 분위기를 연출시킨다.

몽촌해자 수변무대에서는 4일간 아마추어 뮤지션 36개팀 공연이 상설로 열려 오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도 많다. 한성백제를 주제로 한 전국창작동요제가 첫 선보인다. 가족들이 올림픽공원의 명물인 '호돌이 열차'를 타고 몽촌토성 발굴현장체험에도 들어가본다.

대규모 퍼레이드인 역사문화거리행렬은 주민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 더욱 풍성하다. 갈라퍼레이드는 매일 3회 행사장을 순회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지막날인 11일에는 '세계 미의 사절단, 미스 글로벌 뷰티 퀸(Miss Global Beauty Queen)'에 참가하는 전세계 60여 개국 대표 미인들이 현장을 찾는다.

박춘희 구청장은 "송파지역은 과거 2000년 한성백제 숨결이 깃든 고도(古都)로 다양한 반전의 매력이 숨어있는 도시"라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문화제에서 가족, 친구, 연인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성백제문화제 백제 체험마을. 사진=송파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