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하이난 성 '우호협력 강화 협약' 체결

2015-10-05 12:26
양 지역 국제교류 거점 성장 위해 "손 맞잡다"
미래지향적 교류 실행계획 공동 수립

▲원희룡 제주지사와 류츠구이 하이난 성장(왼쪽)은 5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와 중국 하이난 성 ‘20년 우정’에 힘이 더해진다. 양 지역은 자매도시 우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하는데 합의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류츠구이 하이난 성장은 5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서는 그동안 교류를 바탕으로 관광·문화·교육·체육·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또 섬관광정책포럼의 지속적인 발전에 양 지역이 함께 노력하고, 관광상품 및 국제크루즈 관광노선 개발 등 관광분야 협력을 강화해 한국과 중국의 관광교류 규모 2000만명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약속했다.

특히 교류협력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협력사업과 공동 관심사에 대한 협의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원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제주와 하이난은 자매결연 20주년과 함께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로 선정되는 큰 경사를 맞았다” 며 “오늘 업무협약은 새로운 20년을 시작하는 역사적인 첫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과거 제주와 하이난은 변방의 섬에 불과했지만 21세기 현재는 동북아를 대표하는 섬 관광지이자 국제교류 거점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며 “공항과 크루즈 면세점, MICE, 헬스케어 등에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더욱 자주 만나 서로의 공통분모를 찾아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원 지사는 협약식에 앞서 류추구이 성장과의 면담에서 양 지역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양 지역의 대표적 포럼인 제주포럼과 보아오 포럼의 협력방안, 해상 크루즈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형성 등에 대해 제안했다.

이에 류추구이 성장은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