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논의 본격

2015-10-05 10:44
군부대이전 추진협의체 첫 회의

광주시가 최근 국방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각 기관별 실무 국장급으로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광주시]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시는 최근 국방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각 기관별 실무 국장급으로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협의체는 광주시 환경생태국장,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으로 구성됐다.

우범기 경제부시장이 주재하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권은희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공식적으로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에 뜻을 같이하고, 앞으로 추진협의체를 통해 군부대 이전 로드맵을 마련키로 했다.

부대 이전 비용 마련을 위한 '국방·군사시설 이전 특별회계법' 개정 방안, 대체 후보지 선정 및 자연생태계 복원 방법 등 구체적인 대안도 하나씩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각 기관은 대체 후보지 선정과 해당 지자체 설득 방안 강구, 부대 이전 비용 마련을 위한 관련법 개정 및 예산 확보, 자연생태계 복원사업 추진에 대해 상호 협력하고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12월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권은희 의원은 "군부대 이전 뒤 본격적인 복원에 필요한 예산 산정 및 복원기법 선정, 복원공사기간 단축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기본설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내년도 본예산에 무등산 공군 방공포대 주둔지역 복원 기본 설계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