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 손예진 "신현준, 엄살 많아"

2015-10-02 14:13

배우 손예진이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부산=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부산) 김은하 기자 = 배우 손예진이 중국 진출을 코앞에 두고 있다. 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를 통해서다. 

손예진은 2일 부산 해운대 중동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강제규 감독과 펑 샤오강 감독이 함께한다고 해 믿음이 갔다. 평소 하고 싶었던 로드무비인 데다가 중국 영화지만 한국의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올로케이션 한다는 것이 끌렸다. 매력적인 캐릭터도 출연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진백림은 나와 연기한 첫 번째 외국 배우"라는 손예진은 "진백림은 귀여운 매력의 소유자다. 한국어 대사가 많아 힘들었을 텐데 잘 해줬다. 국적을 불문하고 '배우는 배우는 좋은 배우'라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고 했다.

신현준에 대해서는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맡았는데 겁이 굉장히 많더라. 총을 쏴야 하는데 총소리가 무서워 혼자 귀마개를 하고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신현준과의 작업은 즐거웠다"고 했다.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는 제주도 여행을 하던 중국 일행이 미스테리한 여성을(손예진) 만나며 벌어지는 액션과 코믹을 담은 오락액션영화로 제주도를 비롯해 국내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해적' 이후 1년여 만에 손예진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중국 진출작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중화권 최고 스타 진백림이 출연을 결정하며 힘을 보탰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과 중국의 최고 흥행 감독 펑 샤오강 감독이 공동 제작을 맡았다. 중국의 신예 감독 손호가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