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도시, 서울' 구현… 서울시, 4일 '2015 서울 걷·자 페스티벌' 개최

2015-10-02 09:37

                 ['2015 서울 걷‧자 페스티벌' 코스]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10월 첫 번째 일요일, 광화문~반포 한강공원 자동차 도로가 보행자와 자전거 천국으로 바뀐다.

서울시가 '걷는 도시, 서울' 구현에 대한 의지를 대대적으로 알리고 시민 공감대 확산 차원에서 제3회 '2015 서울 걷·자 페스티벌'을 오는 4일 개최한다.

당일 오전 8시 자전거 행렬이 일제히 광화문 광장을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3개 그룹으로 나눠진 자전거가 모두 빠져나가면 걷기 행렬이 뒤따른다.

걷기 행렬과 자전거 이동은 경로가 다르다. 걷기의 경우 광화문광장→남산3호터널→녹사평역→잠수교→반포한강공원 7.6㎞ 구간이다.

자전거는 광화문광장에서 남산3호터널까지 걷기행렬과 함께하다 반포대교→서초3동사거리를 돌아 반포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15㎞ 구간을 달린다.

오전 7시40부터 광화문광장에서는 출발 전 준비체조 뒤 이색자전거, 코스프레, 타악퍼레이드 등 이벤트로 분위기를 돋운다. 안전모 등 자전거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경우엔 참가할 수 없다.

일요일 시내도로 곳곳의 차량 통행이 단계적으로 제한된다.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방면은 오전 7~ 오후 18시 차량이 다닐 수 없다. 오전 7~11시 세종대로 양방향이 통제된다.

도로가 통제됨에 따라 시내버스도 우회한다. 평소 △세종로를 지나던 버스는 독립문사거리→안국역으로 △반포대교 통과 노선 한남대교를 △교대입구 통과 노선은 교대정문→남부터미널→상문고등학교로 오가는 등 인접지역에서 회차하게 된다.

서울시 신용목 도시교통본부장은 "평소 자동차 전유물이던 도로 위를 시민 모두가 자유롭게 걷고 자전거 페달을 굴리면서 '걷는 도시 , 자전거 도시 서울'의 공감대를 얻고자 한다"며 "차량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다소 불편하실 수 있지만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