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오늘 여야 대표·원내대표 2+2 회담 제안…선거구 획정 논의"(종합)
2015-10-01 09:29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일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회담을 열자고 새정치민주연합에 제안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 획정을 논의하기 위해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오늘 중으로 투 플러스 투(2+2) 회담을 열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내년 4월 국회의원총선거의 선거구 수를 2일까지 확정하기로 한 바 있다.
원 원내대표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정치권이 기준을 제시하지 않으면 나중에 파생되는 여러가지 부작용들은 결국 국회로 돌아올 수밖에 없고, 비난과 비판은 우리가 안게 돼 있다"면서 "여야 정치권이 기준을 제시하고 획정위에서 이를 획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시한이 하루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기준안을 발표할 때까지 정치권에서 아무런 기준을 제시하지 않는 것은 정치권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김무성 대표에게는 원 원내대표가 전화를 통해 알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대표가 오늘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로 하면서 회담 성사 여부도 다소 불투명한 상태다. 김 대표는 당초 잡혀있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도 불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2 회담에서는 비례대표와 지역구 의석 수 비율, 전체지역 의석 수 외에도 의원 정수 부분까지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