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조열제 교수, 세계 수학자 중 논문인용횟수 1%에 들다!
2015-09-30 14:16
톰슨 로이터 분석…국내 유일, Web of Sciences에서 3557회 인용…세계 15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조열제 교수의 논문 인용 횟수가 세계 수학자들 중 최상위 1%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학자 중 유일하다.
경상대는 최근에 경상대 조열제 교수는 세계 과학자들이 발표한 논문들의 인용횟수와 그들의 영향력을 분석하는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로부터 논문 인용 횟수가 세계 수학자들 가운데 최상위 1%에 속한다는 것을 증빙하는 ‘Highly Cited Researchers’ 증서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톰슨 로이터는 지난해 6월 조열제 교수를 경상대 수학과 강신민 교수와 함께 노벨상 수상에 가장 유력한 한국인 과학자 16명에 포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렇지만 노벨상에는 수학부문이 없다.
조열제 교수에 따르면, 현재 Thomson Reuters의 Web of Sciences에서 제공하는 조열제 교수의 논문 인용 횟수는 3557회이며, 이 횟수에 의하여 조열제 교수는 세계 수학자들 중에서 랭킹이 15위에 올랐으며, 이는 한국 수학자들뿐만 아니라 세계 수학자들 중에서도 최상위이다.
조열제 교수는 35년 이상 지방대학의 열악한 연구환경을 극복하기 위하여 여름ㆍ겨울방학과 주말도 없이 연구실에 파묻혀 연구ㆍ저술을 하고 있으며, 해외 많은 학자들과의 상호 방문을 통하여 수많은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하여 세계 각국에서 개최하는 수많은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하여 초청강연, 기조강연 등을 하고 있다.
조열제 교수는 특히, 10년 전부터 해마다 들고 있는 적금을 이용하여 세계 최정상 교수들을 초청하여 2년마다 젊은 수학자들을 위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도 방학에는 해외로부터 많은 젊은 수학자들이 조열제 교수 연구실을 방문하여 그들의 박사학위논문 및 많은 국제공동연구 논문들을 준비하여 돌아가고 있다. 조열제 교수는 매주 한두 번씩 재능기부로 전국 중등학교를 찾아다니며 수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특강도 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활동을 통하여 2006년에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이 되었으며, 대한수학회로부터 교육상 및 우수논문상을 수상하였고,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미래창조대상을, 경상남도로부터 과학기술대상을 수상하였다.
조열제 교수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King Abdulaziz University에 겸임 석좌교수, 대만의 China Medical University에 Visiting Chair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 SCI(E) 수학 잡지의 편집위원으로도 봉사하고 있다. 이는 조열제 교수의 ‘수학 사랑’과 그의 논문 인용 횟수가 세계 수학자들 중에서 최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이 계기가 되었다.
조열제 교수는 헝가리 수학자인 알프레드 레니(Alfred Renyi)가 한 다음 말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한다. 연구하면서 힘들 때마다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 “내가 불행하다고 여길 때는 행복해지기 위하여 수학공부를 하고, 내가 행복할 때는 이 행복을 유지하기 위하여 수학공부를 더 열심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