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에서 양구 백자랑 전시회 열려!

2015-09-30 09:27
양구출신 도예가…양구백토를 활용해…수달과 전설의 용 등 작가의 감성으로 표현

[사진=양구군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양구출신 도예가 장덕진씨가 남이섬에서 ‘양구 백자랑’ 전시회를 개최한다.

양구에서 생산된 백토를 활용해 작가만의 이야기를 재치 있게 표현한 전시회는 오는 10월 1일(목)부터 11월 30일(월)까지 ‘나의 고백’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양구백자박물관에서 에듀케이터로 근무하고 있는 장덕진 씨는 이번 전시회의 작품들을 양구백토를 이용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달과 전설 속의 용 등 작가의 눈으로 본 현실과 상상 속의 동물들을 작가의 감성을 담아 여유롭고 평화로운 느낌으로 표현했다.

특히, 작품 ‘덕(진)수(달)의 하루’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사람들의 손길, 발길, 시선이 머무는 곳으로 나와 사람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의미로 제목을 지었다.

그리고 유난히 ‘긴 수염을 가진 수달’은 우리가 가보지 못한 곳, 사람의 손에 오염되지 않은 ‘DMZ’의 청정하고 순수한 자연속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는 수달을 표현했다.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양구백토의 전통에 현대적 여유로움을 가미한 장 작가의 고백을 표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덕진 작가는 지난 2011년 제39회 강원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2012년 제9회 대한민국 도예공모전에서 특선에 오르며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작가다.

현재 양구미술인회와 강원현대도예가회, 돋음도예가회 회원으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