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유엔 안보리 개혁해야"…상임위 노리는 일본
2015-09-27 15:46
유엔에서 일본, 독일, 인도, 브라질 등 4개국 정상 만나
아베 총리는 이날 일본, 독일, 인도, 브라질 등 안보리 개편을 요구하는 이른바 'G4' 정상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는 유엔 창설 70주년의 역사적 기회"라며 "안보리가 21세기의 현실에 맞는 모습으로 개혁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등 4명의 정상은 현재 미·영·중·러·프 등 5개국 독점 체제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회의 개편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유엔 회원국을 상대로 한 노력을 가속화한다는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이들 정상은 안보리 개혁 실현을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연계해 나가기로 확인하고, 내년 가을까지 구체적 성과를 내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독일,일본, 브라질, 인도 정상들이 유엔에서 한 자리에 모이기는 11년만의 처음이다 .
이들 네 나라는 지난 2005년 현행 5개국인 상임이사국을 11개국으로, 10개국인 비상임이사국을 14개국으로 늘리는 안보리 개편안을 제안했으나 상임이사국인 중국 등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