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문재인, 광주 출마하라” 맞짱선거 제안…내년 1월 창당 완료
2015-09-25 15:20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에 반발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박주선 무소속 의원이 25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에게 광주 맞짱 선거를 제안했다. 내년 4·13 총선 때 야권의 심장인 광주에서 호남 민심의 평가를 받자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양창욱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문 대표를 향해 “제게 호남 민심을 왜곡한다고 하는데, 문 대표가 광주에 내려와 출마했으면 좋겠다”며 “함께 출마해 민심을 왜곡한 것인지 아닌지를 심판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문 대표의 부산 출마를 촉구한 데 대해 “(부산에 출마할 것이라면) 애초 왜 자기 지역구를 버리고 출마하지 않는다고 얘기한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러면서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는 아직 깊은 얘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박준영 전 전남지사하고는 수없이 얘기를 나눴다”며 “개혁·민생·실용 가치에 동의만 한다면, 한곳으로 모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낡은 정당”이라며 “정권교체와 한국 정치를 개혁하는 일념을 가지고 신당 창당의 대장정에 나서고자 한다”고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