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부동산 시장…레고랜드 효과로 들썩!

2015-09-24 10:31
2018레고랜드 완공에 맞춰, 레고랜드 부지 주변, 호텔 · 신규아파트 분양 봇물

[사진=강원도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강원도 춘천시 중도동 일대 129만1000㎡ 부지에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호텔, 아웃렛, 쇼핑몰, 워터파크 등 종합관광시설과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총사업비 5011억원을 투자해 2018년까지 완공할 예정인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세계 최대 규모로 전세계에서 7번째로 조성된다.

강원도는 레고랜드가 완공되면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과 1만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종합관광시설, 항공우주 체험관 건립, 옛 캠프페이지(미군부대) 개발 등 각종 주요 개발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춘천시가 향후 인구 50만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27만명이던 춘천시 인구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8월 28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레고랜드 등 각종 개발 호제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춘천은 서울에서부터 1시간 거리에 위치해 거리상으로는 이미 수도권과 같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청정자연자원과 뛰어난 자연환경까지 더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춘천시내 아파트 신축이 줄을 잇고 있으며 분양 시작과 더불어 빠르게 계약이 체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온의동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 993가구와 거두리 호반임대아파트 345가구가 올 연말 내 입주할 예정이다.
 

[사진=레고타워 제공]


또 오는 10월 후평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가 일반분양분 539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에 12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59~140㎡ 총 1123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중소형 아파트라는 특징이 있다.

이 밖에 현재 춘천시내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신규 아파트 단지는 민간 시행사인 하마씨티빌이 추진하는 온의지구 도시개발사업 1400가구와 삼천동 하사관주택 주변 800가구, 퇴계동 홈플러스~온의동 닭갈비촌 사이 3500가구, 동면 장학리 노루목저수지 주변 1000가구 등이다.

최근 투자자와 시공사를 선정한 ‘하마씨티빌’은 내달쯤 토지보상을 마무리한 후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 초 용지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9가지의 다양한 타입으로 맞춤형 선택구조를 갖춘 ‘춘천 레고타워’가 레고랜드에 인접한 근화동 일원에 전용 면적 20~64㎡ 총 498실 규모로 실수요자들을 위한 투룸·쓰리룸형을 내놔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춘천시 삼천동 송암스포츠타운 입구와 소양로1가, 중앙로1가 등 세 곳에서 호텔 신축이 추진 중에 있다.

삼천동 호텔은 지상 8층에 객실 122개이며, 소양로1가 호텔은 지상 14층에 130개 객실 규모로 최근 춘천시로부터 관광호텔 사업 승인을 받았다.

중앙로1가(요선동)에 추진 중인 호텔은 지상 13층에 객실 138실 규모로 건축을 위한 허가를 신청해 관련 부서별 검토가 진행 중에 있다.

춘천시 레고랜드 부지 인근 부동산 관련 종사자들은 “춘천지역이 최근 인구 증가로 주택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실구매자와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부쩍 늘고 있어 레고랜드로 인한 여파가 춘천시 부동산 시장 전역에 미치는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