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사재 100억 출연해 '롯데문화재단' 설립…메세나 활동 박차
2015-09-25 00:00
총 200억 재원 마련, 롯데콘서트홀 운영 등으로 클래식 음악 활성화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출연하는 등 총 2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문화재단을 설립했다.
롯데그룹은 24일 롯데문화재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재단 이사장은 신동빈 회장이 직접 맡는다. 특히 신 회장은 롯데콘서트홀 운영을 중심으로 클래식 음악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롯데는 교육과 사회복지를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1983년 장학재단 설립을 시작으로 1994년에는 복지재단, 2009년에는 삼동복지재단을 설립했다.
롯데문화재단은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총 200억원의 재원을 조성했다. 신동빈 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출연했고 롯데물산·롯데호텔·롯데쇼핑 등 3사가 나머지 100억원을 출자했다. 롯데문화재단은 내년 하반기 서울 송파구 석촌동 잠실 롯데월드몰 8~10층에 개관예정인 롯데콘서트홀의 운영을 비롯해 향후 다양한 공연예술 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롯데콘서트홀은 약 1200억 원을 투자해 건립되며, 1988년 문을 연 예술의전당 음악당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들어서는 클래식음악 전용공간이 된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가 추구해온 '풍요로운 삶'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구심점으로서 롯데문화재단이 자리 잡길 바란다"며 "스포츠뿐 아니라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국내 문화·체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